앙헬레스 19년차 중식당 ‘민이네’, ‘알리망오’로 새로운 승부수를 띄우다

필리핀 클락 앙헬레스의 레드스트릿 인근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을 상대로 수많은 식당이 경쟁하는 상권이다. 이곳에서 ‘민이네 중화요리’라는 이름으로 19년간 꾸준히 영업을 이어온 한식당이, 최근 필리핀의 대표 식재료인 ‘알리망오’를 통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이네 중화요리’는 오랜 기간 짜장면과 짬뽕 등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교민과 여행객들 사이에 신뢰를 쌓아온 곳이다. 19년의 업력은 그 자체로 이 식당의 꾸준함과 안정감을 증명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그런 민이네가 기존 메뉴 외에 알리망오와 타이거 새우 같은 고급 해산물 요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알리망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품질’에 대한 식당의 고집 때문이다. 민이네 측은 주인이 직접 선별한 최상급의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일반 식당에서 취급하는 것과는 크기나 살수율 면에서 차별점을 둔다고 설명한다. 칠리, 갈릭 버터, 스팀 등 대중적인 조리법을 통해 이 최상급 재료의 맛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러한 품질 우선주의는 19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축적된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기본 메뉴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얻은 고객의 신뢰가, 자연스럽게 ‘이 집의 고급 요리는 믿을 만하다’는 인식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저가 경쟁이 일반적인 현지 시장에서, 품질을 무기로 한 고급화 전략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현재까지는 ‘이왕이면 제대로 된 음식을 경험하겠다’는 여행객들의 심리와 맞물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민이네 중화요리’는 19년 전통이 주는 안정감에 ‘고품질 알리망오’라는 새로운 특색을 더해, 클락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신뢰도 높은 미식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